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나서 “참 좋았다”란 감탄사를 남기셨다. 그리고 당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시고 그 좋은 세상에 살도록 하셨다. ‘화룡점정畵龍點睛)’ 하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 참 좋다는 생각이 항상 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 볼 것 없이 나 자신을 곰곰이 뜯어보면 하자가 한 두 곳이 아니다. 만약 이런 상품을 쇼핑몰에서 판매하면 즉시 환불 요청이 들어올 것 같다. 창조주께서 그동안 너무나 많은 인간을 창조하시다 보니 나 같은 불량품도 생겼을 것이라는 우스개말도 해 본적이 있다. 불행히도 인간은 한번 만들어지면 반품이나 신품으로 교환이 안된다. 버리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이 고쳐 써야한다. 설사 불량품이 아니더라도 험한 세상에서 살다 보면 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