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을 절반으로 가르는 캐나다-미국 국경선. 형님 아우하는 사이니 국경선 넘기가 수월하다. 서쪽으로 갈 때는 캐나다를 통해서 갔으니 동쪽 집으로 돌아올 때는 미국을 통해서 오기로 했다. 사실 미국 쪽 도로가 운전하기 더 수월하고 기름값도 싸다. 무엇보다도 여정이니, 짧지 않은 오가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볼 욕심이 크다. 당초 계획은 국경선에 비교적 가까운 국립공원들을 들러서 캠핑하며 오는 것이었으나 날씨가 아직 춥고 close된 공원들이 다수다. 그래서 경로상에 있는 가능한 볼 것만 보고 오는 것으로 해서 일정을 조금 단축했다. 서쪽은 지세가 험하다. 그래서인지 기후 변화가 심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상 상태를 다 겪어 본다. 쾌청, 구름, 눈, 진눈깨비. 폭우, 우박. 안개. 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