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한국의 119와 같은 일을 한다.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이 가슴 아팠던 경험을 들려줬다.어느 젊은 부부로부터 앰뷸런스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돈이 없어서 이틀을 굶었는데 어제 저녁 돈이 조금 생겨서 음식 사서 폭식했더니 배가 너무 아프다고…”이런 곳에서 오래 근무하면 ‘촉’이 생긴다고 한다.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상대의 음성에서 상황을 짐작해보니 장난 전화나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이 나라에는 무료 급식 센터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이틀을 굶을 지경은 피할 수 있을 텐데 무슨 사연일까?가능한 상황 중 하나는 이들 젊은 부부가 처음 겪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 즉 당황스럽고 비참하고 창피해서 그들 둘만 끙끙 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