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예절 5

카톡 에티켓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과 중 ‘까똑’ 소리가 한동안 들리지 않으면 내가 소외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지경이 됐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이 된 비대면 방식의 의사소통에 대한 에티켓도 필요해 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카톡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예절 가운데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10가지를 정리해본다. 예절은 사회가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무쪼록 편하고 즐거운 카톡 사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1. 상대의 활동 시간대를 고려한 사용 시차가 있는 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새벽에 깨우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 특히 단톡방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모여 있을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이다...

단상/예절 2023.04.22

윤활유 한 방울 3 : 발자국 남기는 것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에는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후세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한자는 잘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한문시 번역한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 삼가하는 서산대사의 마음이 와 닿아서 전문을 옮겨 실어본다. 일개 분대의 군인들이 지나가면 없던 길도 새로 생겨난다. 군홧발의 위력이 실감나는 말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수가 확 늘었다. 오랜만에 가본 트레일 Path가 2년전에는 한사람 지나갈 만한 넓이에서 조금 과장해서 지금은 신작로처럼 넓어진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져서 길이 닳고 넓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없던 길이 수없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사람 발길이 닿는 자연의 원래 모습이 훼손되는 것은 피할 수 없..

단상/예절 2022.02.28

튀는 사람들

1980년대 대구 중심가 목욕탕, 그 당시 용어로 사우나가 있었다. 어느 날 그곳에서 한무리의 매우 눈에 띄는 그룹을 만났다. 당시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모 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시합을 마치고 온 것이다. 뿌연 김 속에 가려 있어도 그들의 우람하고 남자가 보아도 멋있는 몸매는 단연 돋보였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물론 나는 닭이었다. 아름다운 단풍 계절이 거의 코 앞에 다가왔다. 단풍 절경은 멀리서 봐야 제격이다. 홀로 서 있어도 아름다운 단풍나무지만, 수많은 단풍 나무가 산과 계곡 그리고 사이사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설악산의 단풍 절경은 모든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어우러짐의 미학이다. ‘튄다’라는 뜻은 ‘돋보인다’의 의미와는 사뭇 다른 것 같다. 튀는 것은 주위와 조화롭지 못하..

단상/예절 2021.09.29

윤활유 한 방울 2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과 중 ‘까똑’ 소리가 한동안 들리지 않으면 내가 뭔가 소외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지경이 됐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이 된 비대면 방식의 의사소통에 대한 에티켓도 필요해 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카톡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예절 가운데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10가지를 정리해본다. 예절은 사회가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무쪼록 편하고 즐거운 카톡 사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1. 상대의 활동 시간대를 고려한 사용 시차가 있는 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새벽에 깨우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 특히 단톡방과 같이 거주지가 다른 사람들이 한방에 모여 있을 경우 더욱 주의해..

단상/예절 2021.09.07

윤활유 한 방울 1

예절은 윤활유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예절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불편한 마찰을 줄여 준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뉴노멀(New Normal)이 정착되고 있는 이때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따라서 걷기에 대한 뉴 에티켓(New Etiquette)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1. 두 사람 이상 걸을 때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종대 대형으로 변경해서 최대한 간격을 유지해 준다. 2. 서로 스쳐 지나갈 때에는 하던 말을 멈추어서 비말 비산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3. 조깅을 하는 사람은 속도를 줄이거나 걷기로 바꾸어서 맞은편 사람이 거친 숨소리를 느끼지 않게 해 준다. 4. 도로를 걸을 때 마주 보고 오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편이 비켜 주기를 기다..

단상/예절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