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관련 글을 다시 꺼내서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사우나실에 앉아서 환담을 나누는 나이드신 분들의 대화를 옆에서 들어보면 대회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어휘는 제한적임을 느낀다. “그것 있잖아 참~ 그렇더라.”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화 시켜 말하는 대명사의 남용에 관한 것이다. 영어에 있는 He, She, That, It 같은 것이다. 우리가 대화하는 것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자 부모가 “저 달 참 이쁘지?” 라고 반응할 때 실상 아이는 손가락 끝에 묻은 코딱지를 떼 달라고 내밀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비유를 위해 지어낸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