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상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 어느 것이 더 우수한 것인가를 놓고 논쟁한다면 시청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난센스임을 안다. 본질이 다른 두가지를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논쟁이므로 바위와 장미 중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를 놓고 다투는 꼴이다. 스토리와 과학이론은 본질이 다르다. 스토리는 주제를 전달하고자 만든 이야기다. 과학은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여 세운 가설을 논리적 증거를 바탕으로 입증한 것이다. 단군 신화는 홍익 사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논문으로 입증하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뉴턴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세운 가설이 과학적 증거로 입증된 이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