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진화 2

창조와 진화 2

유튜브 상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 어느 것이 더 우수한 것인가를 놓고 논쟁한다면 시청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난센스임을 안다. 본질이 다른 두가지를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논쟁이므로 바위와 장미 중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를 놓고 다투는 꼴이다. 스토리와 과학이론은 본질이 다르다. 스토리는 주제를 전달하고자 만든 이야기다. 과학은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여 세운 가설을 논리적 증거를 바탕으로 입증한 것이다. 단군 신화는 홍익 사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논문으로 입증하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뉴턴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세운 가설이 과학적 증거로 입증된 이론이다. ..

요설 2021.09.01

창조와 진화 1

믿고 본다. 보고 믿는다. 종교와 과학의 차이를 간단히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재치있고 일리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창조론자와 진화론자는 대척점에 서 있고 그들이 서로 합일점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때가 있다. 우연한 진화에 의해 인간과 같은 정교한 생명체가 만들어질 확률은 인쇄소가 폭발해서 활자들이 날라가 벽에 박혔는데 우연히 성경책이 만들어질 확률과 같다. 진화론은 불완전한 증거라도 있지만 창조론은 그 불완전한 증거조차 없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자의 주장에 삼각형의 꼭지점은 보인지 않는다. 소나무가 자라는 야산에 사는 참새의 눈에 보이는 나무의 성장 과정은 어떨까? 어느 날 나무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 트고 대부분의 어린 나무는 말라 죽고 그중 일부가 조금씩 자라 소나무의 모습이 갖춰진다. ..

요설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