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5

댓글이란 것

나랑 오래 티격태격하며 같이 살아온 힘센 분이 자주 하는 조언. “나서지 마세요.”, “좀 지켜보세요.”, “이론과 실제는 달라요.” “당신도 실수 할 수가 있어요.”, “나랑 다른 생각에 좋아할 사람 별루 없어요.” … 내가 즉각 반박하는 말들. “맞는 것은 맞다고 하지 그럼 뭐라카노?”, “남의 말 듣고 가만히 있기만 한 사람 중에는 비겁하거나 책임감 없는 사람 많다.” “이론과는 다른 행동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야.”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지.”, “각자 생각 다른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이러다가 또 싸움 직전까지 간다. 어느 한편이 “당신 맞소.” 라는 말이 안 나온다. 둘 다 그 이유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블로그 열 때 프로필에 다는 멘트를 뭘 할까 고민하다..

단상/글쓰기 2024.01.05

댓글, 이런저런 생각들

20여년전 한국 갔다가 지인 결혼식 참석해서 그룹으로 온 하객들과 합석해서 식사하게 되었다. 그 그룹의 리더 되시는 분이 그룹의 이름은 ‘해바라기’고, ‘선플’ 운동을 한다고 했다. 해바라기=Sunflower=선플. ‘악플’의 반대말. 그 당시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블로그라는 말은 웹(web)과 로그(log, 기록)를 합친 낱말로,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 같은 것을 일기처럼 차곡차곡 적어 올리는 형식을 취한다.’(위키피디아에서 인용) 바탕에는 ①내 것을 보여주고 ②남의 것도 보고 ③communication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일단 블로그 시작하면 하면 ①,②는 충족되고 ③은 댓글과 답글로써 만족된다. 블로그 시작할 때 이 문제를 곰곰이 ..

단상/일상 2022.10.12

댓글 단상

책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뭘까? 내 경우는 철 지난 앨범들이다. 볼일은 없지만 버리기엔 아쉬운 것. 다음 블로그가 CLOSE되면 발생할 댓글 소실을 아쉬워하시는 블벗님들이 많다. 애써 단 나의 댓글이 사라지는 것도 아쉽지만, 두고 음미해볼 가치 있는 댓글 사라지는 것 또한 글을 포스팅한 자의 입장에서는 더 아쉬울 것이다. 그래서 요즘 댓글 달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곧 없어질 댓글인데… 나는 댓글을 글쓰기의 연장으로 생각한다. 물론 어떤 분이 댓글을 같은 내용으로 계속 달 경우는 나도 간단하게 회답하는 것으로 끝내지만, 생각을 나누는 차원에서 정성이 깃든 댓글에는 그냥 쉽게 답글 다는 것은 미안하다. 솔직히 말해서, 달린 댓글을 두고두고 음미할 것이면 별..

단상/일상 2022.08.05

댓글 단상 2

입사한지 3개월 미만은 통상 수습사원으로 분류된다. 수습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정식 사원이 아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석달이 채 안 됐으므로 이 분야에서 나는 아직 정식 사원이 아니다.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혼자 생각한 것을 정리해서 차곡차곡 쌓아 두는 것도 소중할 것 같았지만,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교해 보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 댓글이 좋은 기회다. 상대의 생각이 맞고 틀림을 주장하기 보다는 “나의 관점은 이렇소” 하는 댓글이 기다려 진다. 동일 사안에 대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다른 관점을 보면서 나의 사고가 성장되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고마운 댓글을 달아 주신다. 기대가 실현된다. 아쉬운 점도 있다. 섬찟할 정도의 독한 댓글을 여러 곳에 뿌리..

단상/글쓰기 2021.11.18

댓글 단상1

블로그 시작한지 두 달쯤 된다. 사실 조금 심심하기도 했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남기고, 가능하다면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시작하고 보니 댓글이라는 것에 관심이 간다. 이전에는 말만 들었지 댓글은 단 적도 드물었고 댓글을 받아본 적도 거의 없었던지라, 하룻밤 자고 나면 내가 쓴 글에 반응이 달리는 모양이 흥미롭다. 그래서 새로운 느낌도 생긴다. 내가 쓴 글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한다. 그래서 댓글 ‘0’이 거나 ‘좋아요’ ‘0’인 경우 조금 섭섭하다. ‘내가 봐도 참 잘 쓴 글인데, 보는 안목들이 없군” 그래서 댓글 많이 달린 블로그를 찾아 요령을 배워볼 생각도 들고, 제목을 정할 때 관심 끌 수 있는 자극성을 고려해 보기도 한다. 일기 쓰듯 쓰겠다는 내 초..

단상/글쓰기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