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무리의 리더는 늙은 암컷이다. 살아 오면서 축적된 경험으로 무리를 이끈다. 그럼 왜 수컷은 안되나? 모르겠다. 그냥 때가 되면 죽을 곳 찾아가서 죽는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힘센 어느 나라 리더 뽑는 과정에서 두 늙은 남자분들이 치고 박고 싸우다가 조금 더 늙은이가 지쳐 쓰러지고 스물살 가량 젊은 여성 후보가 등장하니 신선한 바람 분다고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고 보니 이세상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분들의 나이가 꽤 무겁다. 시모씨, 푸모씨 그리고 모래 바람 속에서 피 흘리며 사생결단하고 있는 나라의 지도자들… 내 주변도 비슷한 문제가 보인다. 은퇴할 나이가 훨씬 지난 분들이 이 조직, 저 단체 옮겨가며 자리를 차지하고 즐긴다. 그러면서 자주 사용하는 말, “내가 많이 해봐서 아는데….” 시쳇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