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26 : 안느
앞에 있는 글자는 성(family name)이고 뒤쪽 ‘느’는 ‘하느님’ 의미로, 누군가가 한 분야에서 달인, 존경받는 유명인일 경우 붙여주는 일종의 은어라고 한다. 미남이고 유명한 축구 선수였던 안정환 선수를 칭하는 것임을 최근에 블친을 통해서 알았다. 하느님을 믿는 입장에서는 당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톡톡 튀는 개성 있는 표현이라는 느낌이 든다. 누가 뭐라든, 어떤 일을 하든, 발군의 실력과 매력을 가진 인물을 아낌없이 좋아하고 따르는 자유분방함. 그 옛날, ‘사농공상(士農工商)’이니 ‘입신양명(立身揚名)’ 이니 해서 직업의 귀천을 따지고 과거 봐서 관직으로 나가는 것을 효의 기본으로 알았던 시대와 비교해 보면 사람의 사고가 참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공을 잘 차도, 노래를 잘 불러도, 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