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낙서 52

낙서 2 : 나만 틀렸나?

마음이 변했다. 다시 낙서한다. 가슴에서 조금 뜨겁고 뾰족한 것이 올라와서 머리를 찌른다. 코비드가 사람 지치게 한다. 가야할 목표가 정해져 있으면 어쨌든 간다. 하지만 얼마만큼 가야할 지를 모르면 금방 질리고 지쳐서 주저 않는다. 이럴 때 힘이 되는 것이 같이 가는 자의 격려다. 같이 걷자고 약속하고, 돕고,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 한마음됨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 모이는 곳에 정기적으로 간다. 가서 나름 방역 수칙 잘 지키면서 일도 돕는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다. 입장하는 사람 백신 1, 2차 접종 확인 안 한다. 확인하자고 제안한다. 답은 이렇다. 조직 구성원들의 분열을 우려해서 안 한다고. 분열? 순간 화가 조금 솟는다. 솔직한 표현이다. 그럼 곰곰이 생각해보자...

단상/낙서 2021.12.22

낙서 1

【2021.12.14 봄 날씨 같다】 작정하고 글 쓰면 어깨에 힘 들어간다.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주제 정하고, 제목 그럴듯하게 뽑고, 전체 윤곽 잡고, 몇 번 고쳐도 머리가 갸우뚱해 진다.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독자들 취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다시 쓴다. 파는 글도 아닌데… 고민이 많다. 그래서 낙서해 보고 싶다. 그냥 쓱쓱 그리거나 쓰는 것 하다가 싫증나면 그만두고 낙서니까 댓글창은 닫아야겠다. 그럴양이면 왜 띄우나? 길가 담벼락에 하는 낙서도 있다. 【2021.12.15 종일 흐리다】 세상의 모든 것을 그분께서 창조하셨다면, 삼엽충도 그분을 모시고 공룡도 그분께 경배 드려야 했을 것이다. 왜 인간만 그분을 알아 모셔야 하나? 혹시 인간이 만든 그분이 아닐까? 아님, 인간만이 그분을 알 수 있다는 ..

단상/낙서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