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판공성사(判功聖事)가 있다. 매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전의 대림 시기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면서 용서받는 카톨릭 고해성사 의식이다. 이민와서 한인 성당이 없어서 local church에서 세례 받았다. 매년 최소한 한번은 고해성사하는데, 영어가 어눌하니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미리 준비했다. 영어로 내 죄를 좍~ 영작한 후 프린트해서 가져가 읽는 것. 고해실이 좀 좁고 어둡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것인가? 그러니 신부님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내가 가져간 프린트된 죄들이 잘 안보인다. 어버버 하는 중에 신부님이 뭐라하시는데 잘 안 들려 뭐라구요?(Pardon?) 하고 되묻는다. 참~나. 내가 지은 죄도 영작해서 읽어야 하고, local people은 한번 고해실에 들어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