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자연

캐나다 숲, 물 그리고 단풍 1

Chris Jeon 2021. 10. 11. 17:16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길 드라이빙 재미가 쏠쏠하다.

 

숲, 물 많은 나라가 부럽다. 미래에는 물 전쟁 걱정한다던데...

 

한국 다도해 풍경 같지만 호수다. 그러고 보니 나무도 소나무 같다.

 

나만의 해변을 갖는 꿈. 그런 욕심과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도시와 가깝지만 사람의 발길이 자주 닿지않아 조금 으스스한... 곰도 나올 것 같다.

 

도대체 몇년을 갈고 닦여야 이렇게 될까? 저 수평선이 어느 호수의 한자락이라니...

 

땅이 넓고 깊으니 물도 힘세다.

 

이런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고 기꺼이 죽는 연어들. 어미는 새끼를 보지 못하고 새끼도 어미를 결코 못보는 숙명을 지닌 고기. 숙연해 진다.

 

 관광철인데도 사람의 자취가 없는 자연. 그래서 자연이 숨쉬나 보다. 그들을 딛고 서 있는 내가 조금 미안하다.

 

땅만 보고 살았던 내가 어리석었다.

 

단풍 정글. 개인적으로는 아기자기한 설악산 단풍이 더 예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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