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024.03.06 아침 단상: 직업윤리

Chris Jeon 2024. 3. 4. 23:54

 

 

 

모두 직업을 갖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돈 받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가장(家長) 이라는 위치,

어머니로서 하는 일도 직업의 범주에 든다고 믿는 사람이다.

 

직업에는 윤리가 있다.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럼 개인적, 사회적 윤리와 직업 윤리는 뭐가 다를까?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대단히 복잡하고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유의 교만심이 발동된다. 내가 쉽게 정하자.

본인의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윤리관

그럴듯해 보인다.

 

Point는 특정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직업에서 요구되는 윤리관/도덕심을 가져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 직업을 하지 않으면 그 직업 윤리관은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된다.

물론 각 직업마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윤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각 직업마다 그 직업에서 요구되는 윤리관이 따로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예를 들어보자.

성직자가 이익에 집착하면 성직자 신분 내려놓고 장사해야 한다.

의사가 이념이나 조직 보호를 위한 집단 행동에 열성적이면 운동권에서 일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을 수도 있다.

어머니가 애 키우는 것이 귀찮으면 애 낳지 말아야 한다.

명령에 따라 전투하는 것 싫으면 군인하지 말고 작가 되든지

 

아주 훌륭한 Professional을 바라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직업 윤리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닐지라도 그 직업을 가져서는 안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분은 직업을 바꿔야 본인도 좋고 사회도 덕이다.

 

스님 하기 싫으면 절 떠나서 다른 일 하면서 중생 도울 방법 지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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