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이론이고…”
용어 선택이 정교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뜻은 이해된다.
세상사 법대로, 논리대로 대로 안된다는 의미다.
법은 그물과 같아서 가로 막히는 것 보다 빠져나갈 구멍이 더 넓다.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 보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큰 길로 가고 안가고는 본인 마음이다.
다른 지름길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로 갈 것이고 분명 틀린 방향이라고 확신하면 딴 길을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목적지까지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길일 확률이 높다는 것은 맞다.
이론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이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율법이 나쁜 것이 아니고 율법에 매이는 것이 나쁜 것이다.
세상살이 기준이 없으면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잣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론대로는 안되니 이론을 무시하자는 극단주의까지는 안 가더라도 이론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다.
북극성이 있음으로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 알 수 있듯이, 내가 지금 남쪽으로 간다고 해서 그 별이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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