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예절

윤활유 한 방울 1

Chris Jeon 2021. 9. 1. 10:15

     

  예절은 윤활유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예절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불편한 마찰을 줄여 준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뉴노멀(New Normal)이 정착되고 있는 이때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따라서 걷기에 대한 뉴 에티켓(New Etiquette)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1. 두 사람 이상 걸을 때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종대 대형으로 변경해서 최대한 간격을 유지해 준다.

2. 서로 스쳐 지나갈 때에는 하던 말을 멈추어서 비말 비산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3. 조깅을 하는 사람은 속도를 줄이거나 걷기로 바꾸어서 맞은편 사람이 거친 숨소리를 느끼지 않게 해 준다.

4. 도로를 걸을 때 마주 보고 오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편이 비켜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최대한 먼저 비켜서 걷는다.

5. 인사한다고 Good morning!을 크게 외치거나 반대로 화난 듯한 표정을 짓고 눈길을 돌리며 지나가는 것 보다는, 살짝 웃어 주거나 손을 들어 인사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6. 이어폰을 사용해서 통화하면서 걷는 경우 본인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모를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통화하면서 걷는 것을 조심한다.

7. 좁은 길을 지나갈 경우, 좁은 길 입구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나중에 도착한 사람이 양보한다.

8. 단체로 소로길을 이동할 경우,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이동함으로써 상대편이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도록 배려한다.

9. 인적이 드문 길이라도 여러 명이 길 전체를 차지하고 걷지 말자. 뒤에서 추월하는 사람을 방해할 수 있다.

10. 캐나다에서 인도를 걸을 때 우측통행이 원칙임을 주지하자.

 

 사소한 것 같지만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이러한 기본 예절을 지킴으로써 답답하고 짜증스러운 팬데믹 터널을 헤쳐 나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1.07.01

공원을 산책하다가 문득 새로운 걷기 예절이 필요함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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