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4

나눠도 줄어들지 않는 것

좀 오래된 것이지만, UN의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10% 조금 못되는 7억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존하는 극심한 빈곤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1달러 갖고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는 마당에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내가 사는 곳의 보통 사람들 가정에는 냉장고가 2대 이상인 집들이 많다. 저장해둔 음식이 상해서 간혹 버리는 경우도 있다.지구상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총 열량과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구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 총 열량을 비교해 보니, 생산되는 열량이 훨씬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세계적으로는 2022년 기준 약 10억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며, 이는 전체 식품 생산량의 1/5에 해당된다고 한다. 내가 ..

단상/반성 2025.07.23

색종이 묶음

내 성격은 하나인가?느긋하다가 때론 험해 질 때도 있다.어느 것이 내 성격인가? 성격을 색종이 묶음으로 설명한 글이 기억난다.여러가지 색깔의 종이를 한데 묶은 것.맨 앞쪽에 있는 색만 보인다.눈에 보이는 냉철한 파란색 뒤에 화려한 오렌지 색이 숨어 있다.또 그 뒤에는 뜨거운 붉은색이 도사리고… 필요에 따라 종이 순서를 바꿀 수도 있고 때론 상황에 따라 가끔씩 저들이 스스로 알아서 자리 바꿈 하기도 한다.성격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순서 바꾸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린다.자리 바꾸려면 힘 좀 드니까.그러니 헛심 쓰지 말고 있는 대로 그냥 놔두는 것이 편하다. 무지개 빛깔 중 어느 것이 제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나?내가 가진 색종이 묶음 제일 앞에 나와 있는 색깔을 알고 그 색깔을 사랑하며 사는 것도 방..

단상/일상 2025.07.18

발은 땅을 딛고 사는데…

착하게 살려는 이유가 뭘까?인간의 도리다, 그분이 그렇게 살라고 했다, 천국(천당, 극락) 가기 위해서, 그래야 내 맘 과 세상에 평화가 온다… 세상에 오로지 착한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대부분 착한 짓도 하고 그 반대 일도 하면서 산다.그 중 하나인 나는 그러면 착한 사람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인가? 종교인의 경우를 보자.죽어서 좋은 곳에 가기 위해서(태어나가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다소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분의 심판 기준은 뭘까? 그분이야 신이시니까 전지전능 하시고 인간 세상에서 만든 기준 따위의 개념은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지가 아닌 인간은 다르다.발로 땅을 딛고 사니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거기에 맞춰 행동할 수 있다. 만약 단 한가지라도 그분의 ..

단상/일상 2025.07.10

독창적인 것

https://www.youtube.com/watch?v=C-t_cDLz6B0&ab_channel=KBS%EC%A0%84%EC%A3%BC 과학이 추구하는 것은 더 나은 세계,예술이 추구하는 것은 다른 세계.공감된다. 유튜브를 보다가 나로서는 아주 새로운 스타일의 국악 공연을 봤다.음악 문외한이고 특히 국악은 접해본 적이 드물었지만 뭔가 새롭고 흥이 난다.재능 있고 열정 있는 예술인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다.

단상/일상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