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졌다.아니, 춥게 느껴진다.며칠전까지만 해도 영상 20도 이상이었는데갑자기 새벽에는 10도 가까이로 떨어지니 파카를 껴입고 싶다. 아침에 눈 뜨니 오늘이다.어제와 오늘 사이에 막이 내려진 것인지잠자는 동안은 몇몇 연결되지 않는 꿈속 장면만 기억나고 나머지 시간은 사라져 버렸다. 막간에 내가 무탈했으니 오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그런데 막이 내려진 동안에 진정 내게 아무일 없었을까?모를 일이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암세포가 자리 잡았을 수도 있고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내게 주어진 날들 중 하루가 사라져 버렸다.나는 그냥 내 눈에 보이는 대로 안녕하다고 믿는 것이다. 얼마전 댓글에서 미래를 알 수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뜻의 글을 읽은 것이 기억된다.지금 생각으로서는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