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치인 사람 짧은 글 끝머리에 있는 한 문장이 내 양심을 찌른다. '신발이 없다고 불평하다가 발이 없는 사람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현관문 앞 신발장을 보니 내어논 신발만 여러 켤레. 그러나 나는 오늘 하루도 궁시렁거리며 살았다. 누군가가 내 발목을 잘라갈 것 같아 두렵다. 단상/행복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