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2

신부의 하얀 드레스 2: 사자 이야기

요즘 정글이 변하고 있다. 사냥도 시들해졌고. 시끄러운 소리내는 상자속에서 인간들이 던져주는 고기만 받아 먹어도 배고프지 않다. 암컷들이 힘 들다고 새끼도 잘 안 낳는다. 아니, 아예 수컷의 구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정글에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많은데 귀찮게시리~” 사자들, 특히 늙은 숫사자들이 당황스럽다. 왕년에 바위 언덕에 올라 어헝~ 고함만 한번 지르면 “킹 오빠” 하면서 암컷 여럿이 환호했었는데. 지금은 지들끼리 잘 놀고 우릴 쳐다보지도 않는다. 가끔씩 심심해서 슬쩍 다가가 발로 툭 치면 갸르릉~ 하고 쫒아버린다. 할 수 없이 수컷끼리 모여서 색 바랜 갈기 바람에 날리며 신세 한탄한다. “나 왕년에 암컷 여럿 거느렸지.” “나는 저 멀리까지 내 영토였어.” 킁 킁. 어헝 소리가 잘 안나온다...

시사 2022.12.09

생각할 거리가 많다

日 나가노시, "시끄럽다" 한 주민 18년 민원에 공원 폐쇄 결정 .주택가 공원에 50∼60명 아이들 놀아 .인근 주민 1명 "생활환경 완전 바뀌어 고통" 민원 계속 .이웃 어머니들 "아이들 놀 곳 많지 않아 계속 유지 희망" https://flip.it/9k-QB7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리되지 않은 파편 같은 단상들이 떠오른다. 내 생각 보다는 블벗님들의 생각을 먼저 듣고 싶다.

단상/일상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