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간판이 '재미있는 천국'이다. 1년여전 블로그 시작하기 이전 끄적거려 본 내 글의 제목이 '재미있는 천국' 이었고 이것을 우연히 읽어본 지인이 이 제목으로 수필집 내봐라 하고 농담처럼 던진 말이 기억나서 블로그 열 때 간판명으로 택했다. 사실 나는 지옥을 믿지 않는다. 백 번 양보해서 지옥이 있더라도 지금 다수의 종교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지옥은 아닐 것이라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다. 그럼 천국은? 있다고 믿는 것이 좋겠지. 하지만 역시 명화에 그려진 그런 천국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확실한 것은 내가 죽어보면 알겠지. 그 이전에는 그저 내 짐작일 뿐이다. 유한한 이 세상에 살면서 지옥을 미리 생각하며 저는 죄인입니다 하고 가슴을 팡팡 치며 울고, 천국만 바라보며 이 고통 감내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