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제목이다.
따로 떨어져 노는 로봇이 아닌 내 몸에 걸치는 로봇이 이미 일상화 되고 있다는 현재형 문장이다.
허리와 다리에 간단해 보이는 장치만 장착하면 다리 힘 없는 사람들도 북한산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참 좋아 보인다. 특히 다리에 장애를 가지신 분은 장애에서 해방되는 걸음이다.
문득 다른 생각을 해본다. 이것이 곧 인간이 사이보그가 되는 출발이 아닐까?
내 몸이 기계와 결합된 반인반기계 인간.
모든 발명이 그렇듯 양날의 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사용자의 뜻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하는 것.
기술 문명은 그 끝을 모르는 듯 발전하는데 인간의 의식 수준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주먹의 힘은 점점 세지고 그 주먹을 다스리는 의식은 그대로다.
나를 화나게 하면 주먹을 쥐게 되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반사적인 행동.
많이 걱정된다.
2024.11.23
국내 신문 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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