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낙서

【낙서 52: 지는 해】

Chris Jeon 2024. 7. 20. 21:54

일출일까? 일몰일까?

 

 

 

뜨는 해와 지는 해.

 

모두 뜨는 해를 좋아한다.

지는 해는 무대 뒤로 사라지는 배우처럼 느껴진다.

 

사실 오늘 지는 해는 내일 뜨는 해 아닌가?

내가 보기에는 지는 해 같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뜨는 해.

 

인생사 흥망성쇠를 자연의 위대한 진리에 어쭙잖게 비유했다.

특히 사상누각의 일시적 영화나 인기를 누리다 필연으로 몰락하는 자를

지는 해로 비유하는 것은 참으로 단견이고 건방지다.

 

 

2024 어느 날

내가 보기에는 몰락하는 자를 지는 해로 비유한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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