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일상

나의 날 2

Chris Jeon 2025. 5. 1. 21:10

이때 이미 노령으로 걷기 불편한 상태였다.

 

 

‘내 새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존재.

내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소중함을 가진다.

 

‘내 것을 버려야 한다.’

이 원초적 본능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다.

신이거나 신에 더 가까운 사람.

나는 평범한 인간이기에 내 것에 자석처럼 끌린다.

 

우리 하느님이 아닌 내 하느님,

너의 자연이 아닌 나의 자연,

자세히 보니 내 사랑,

내 것이니 가슴이 더 뜨거워 진다.

 

오늘은 내 날, 누구 것도 아닌 나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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