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일상

무제

Chris Jeon 2025. 4. 4. 01:44

 

 

 

# 담금질

쇠를 반복적으로 가열하고 식혀서 단단하게 만든다.

4계절이 없고 항상 춥거나 더우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든다.

좋은 음식도 계속 같은 것을 먹으면 질리고 좀 굶으면 무슨 음식이든 맛있게 먹는다.

 

세상살이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되는 것 같다.

기쁜 일, 슬픈 일, 편한 일 어려운 일, 열심히 하다가 싫증나기도 하고…

담금질 한다고 생각하면 속이 편해진다.

 

# 여정

나는 여정이란 단어에 끌린다.

출발지와 목적지만 생각하면 질리기도 하고 좀 허무해지기도 한다.

시작과 끝을 이은 여정(旅程)을 여정(旅情)을 담아 즐기며 가는 것.

 

걷다가 산 만나면 돌아가고, 돌다가 더 나은 경치 만날 수도 있고,

뜻 맞는 길손 만나면 주막에서 며칠 밤 묵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뭐 급할 것 있나? 걸어가다 더 이상 못 걸을 형편 되는 곳이 종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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