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올망졸망 집들이 모여있다.
일용할 양식을 기도하며
질긴 인연의 끈을 엮는다.
초침은 째깍대는데
천년은 짧고 만년은 긴가?
지나면 한순간
앙상한 가지에 겨우 몇 잎이 달랑대고
그래도 햇살은 어제와 같은데
아득한 꿈을 꾸는 나는 누군가?
2020.12.15
창밖의 풍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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