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봄 소식이 들려온다고 하던데 이곳은 계속 눈 소식이다. 2월 들어서 눈이 자주 온다. 최근에는 폭설이고. 내일과 모레 다시 30cm 넘는 눈이 예상된다고 하니 도로에서 집 현관까지 이어지는 drive way에 쌓일 눈을 어디로 치워야 할지 고민이다. 본의 아니게 옆집과 당분간 키 높이의 눈 벽을 쌓고 살게 될 것 같다. 근자에 이런저런 이유로 산속길은 못 걷고 집에서 2km 떨어진 동네 공원에 갔다. 공원 한바퀴 도는 거리가 약 2km 되니 집에서 출발해서 공원 돌고 오면 합계 6km 딱 좋은 산책 코스여서 자주 간다. 동네 공원이라도 큰 개울이 흐르고 숲이 있어서 코요테와 여우가 가끔씩 인사한다. 오후 늦은 시간대 집에서 출발해서 공원에 들어서니 조금씩 어두워진다. 아무도 없다. 그저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