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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점심을 사겠다고 한다.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다. ‘공짜 점심 없다’.의례적인 인사말이 오간 후 본인 머리속이 복잡하니 조언을 구하겠다고. 내가 무슨 남의 머리 속 교통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마는, 잘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경청 자세를 취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개인사이니 밝힐 수는 없지만 그간 그분과 일해본 경험과 표정을 합해서 짐작해 보니 문제는 하나다. 내 욕심은 있는데 그것을 밝히지 않고 우아하게 뭔가 도모하려니 말이 꼬이고 생각이 헝클어진 것이다. 그냥 듣기만 하겠다는 본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본색을 드러냈다. “본인 속 마음을 먼저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대응 방향은 아주 간단해 질 것 같습니다.” ‘천국이 있나 없나’를 가지고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