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6 2

임윤찬 2

인간과 점점 비슷한 로봇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과 완전히 같은, 달리 말하자면, 감정까지 포함해서 인간이 발휘하는 모든 능력과 같거나 더 나은 능력을 가진 로봇이 만들어진다면, 그럴 리는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벌써 사람보다 바둑 더 잘 두는 로봇이 나왔고 추상적인 개념을 논할 수 있는 수준의 로봇도 나왔다. 로봇이 임윤찬처럼 귀신같이 피아노 잘 치는 걸 우리가 감상할 때, 로봇이라는 것을 알면 느낌이 다르겠지. 그럼 누가 치는지 모르게 녹음만해서 듣는다면? 벌써 반려 로봇이 인기란다. 깨끗하고, 충직하고, 관리 편하고… 강아지와 완전, 아니 비슷하게만 돼도 아주 소신을 가진 사람 아니면 똥 치우는 수고 보다 싫증나면 건전지 뽑고 버릴 수도 있는 로봇 반려동물 택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

단상/일상 2022.11.06

임윤찬 1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피아노 참 잘 친다길래 유튜브로 연주하는 모습 봤다. 귀신같이 친다. 나는 피아노 문외한이므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 그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피아노를 잘 칠 수 있을까? 재능을 타고 났고, 노력을 했고, 기회가 있었다. #1 재능 누군가가 인간을 만들었다면, 같은 종류와 수준의 재능을 주었을까? 아니면 각자 다른 재능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우리가 볼 수 있는 인간의 외형적 조건만 보더라도, 손가락이 길고 유연하다: 피아노 치기에 유리한 조건 팔뚝이 굵고 근육이 강하다: 손으로 힘쓰는 데 유리한 재능.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갖도록 만들었다면 그 재능을 활용하도록 할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창조주는 무의미한 행동은 하지 않으실 것 같다. #2 노력 열심히 노력해서 그 ..

단상/일상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