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해도 내가 가장 자신 있었던 분야가 3가지 있었다.
먹고, 마시고, 자는 것.
이제는 이 3가지가 나의 취약 분야가 되어가고 있다.
Because of aging.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먹고 마시는 것이 약해지는 원인은 바로 짐작이 되는데
잠은 왜 줄어들까?
신체적 변화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라고 한다.
소화 기능이 약해졌으니 음식물을 적게 넣어야 하고
그러니 입맛이 떨어진다. 맞다
간이 망가졌으니 알코올은 매우 해롭다.
그래서 조금 먹어도 많이 취한다. 맞다
그러면 잠은 왜 줄어드나?
내 의학적 상식이 부족하다.
구글에 물어보기 전에 나름대로 이유를 상상해 본다.
1. 떠날 시간이 길게 남지 않았으니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빨리 끝내라는 재촉.
2.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게을러졌으니 더 움직이라는 신호.
3. 하는 일이 별로 없으니 일찍 일어나, 곤히 자는 젊은이를 위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을 해두라는 의미.
4. 방안에 그냥 누워 있으면 몸이 굳으니 밖으로 나가 움직여야 한다는 생리적 반응.
5. 머리가 딱딱해지니 이런 기회에 생각 좀 하며 살라는 뜻.
다 맞는 말인 것 같아 구글 찾기를 단념한다.
이래서 나는 똑똑하다는 칭찬을 듣는가 보다.
I like myself!
나는 내가 참 좋다!
2022년 어느날
새벽에 잠이 깨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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