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적보다는 깜박이가 필요한 사회

Chris Jeon 2021. 8. 24. 22:11

[이런 얘기, 저런 얘기] 경적보다는 깜박이가 필요한 사회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듣게 되는 소리가 자동차 경적 소리다. 그다지 위험한 상황은 아닌 같은데 빨리 출발 한다고 ~, 본인 앞에서 차선을 변경한다고 빵빵~. 반면에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방향지시등, 일명 깜박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운전자는 좋게 봐줘서 얼추 50% 이하인 같다.

 

 경적은 위험한 상황임을 다른 이에게 알리는 수단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기분이 상했음을 알리거나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운전을 보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가 공격적인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가 드는 한가지 이유다.

 

 깜박이를 켜는 것은 다른 이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주의를 기우려줄 것을 부탁하는 행위다. ‘내가 방향을 변경할 것이니 양보해 주세요혹은조심하세요 같은 양해와 배려의 마음이 깔린 행동이다. 부탁하고 돕는 마음이 사라지는 삭막한 사회가 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위와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 습관이 주위에서 점점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목격할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있는 것부터 한다는 뜻에서 한국 교민 사회부터라도경적은 , 깜박이는 캠페인이라도 벌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코로나바이러스, 기상이변, 빈부격차 우리가 어찌할 없어 보이는 문제들이 세상을 짓누르는 답답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문제도 결국 작은 문제들이 모여 일어난다는 진리를 생각하면, 현재 내가 고칠 있는 것부터 한가지씩 고쳐 긍정적 변화로의 물꼬를 터는 것이 답답한 터널을 헤쳐 나갈 있는 길이 것으로 믿는다.

 

                                                      2021 8 19

힘든 시기에 내가 무엇을 있을까 생각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