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한권 읽고 내 생각을 다시 간추린다.
용서가 어렵다. 아니 안된다. 그래서 자책하기 쉽다.
용서는 신 만이 할 수 있다. 인간이 무슨 권능으로 인간의 죄를 없애 주나?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도 좌측에 같이 매달린 도적을 본인이 용서하지 않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관용이다. 측은지심이 깔린 것.
너도 죄인이고 나도 죄인이다. 용서는 그분께 맡기고 우리는 더 이상 죄 짓지 말고 살자.
보기 싫고 만나면 불편한 사람 지나가면 그냥 “Hi” 하고 지나치든지,
더 마음이 내키면 짧게나마 이야기 나누고 웃으며 헤어지는 것으로 족하다.
급할 것도 자책할 것도 없다.
그자는 그분께서 용서하시든지 벌 주시든지 하실 것이니,
나는 나대로 죄 덜 지으려고 노력하며 즐겁게 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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