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낙서

낙서 43: 내 책임

Chris Jeon 2024. 5. 26. 00:02

 

 

누군가가 나의 일에 참견하면 기분 나쁘다.

내 일은 내가 주도적으로 처리한다.

그러므로 내 일에 관련된 문제는 내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

 

의료 시스템에 문제 있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

그럼 그 문제를 누가 가장 잘 알고 또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까?

그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

그런데 그분들 지금까지 뭘 하셨나?

 

그러나 현실은 이론대로 잘 안 되더라.

조직 생리상 문제점 이야기하면 내게 해롭다.

현재의 평화로움을 깨뜨리니까.

‘바른 것이 좋다’가 아닌 ‘좋은 것이 좋다’ 가 득세한다.

 

그래서 증상이 심각해지면 힘을 가진 제3자가 개입한다.

 

제3자가 일의 처리 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정석대로 관련된 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타협안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적이지만 그 과정이 어렵다.

결과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것이 될 수도 있다.

 

사안에 따라 전광석화식으로 해치워버리는 방법도 있다.

모 대통령이 행한 ‘하나회’ 처리 방법처럼.

독재라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

자칫 오판해서 일을 그르치면 아니 한만 못한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생각은 깊게 행동은 빨리’란 격언을 잘 되새겨야 한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이런 상식적인 수순을 제대로 밟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 피해는 누군가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

교훈을 얻은 대가를 지불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만약 실패에서 교훈에서 깨닫지 못하고 계속 눈 감고 허우적거린다면?

망하는 수순이다.

“죄 없는 국민이 고통 받는 것이 안타깝다” 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럼 그런 일을 벌리는 리더들은  누가 뽑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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