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캐나다로 이민 올 때 빅토리아 섬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밴쿠버아일랜드를 정착지로 정했다. 이유는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연을 가진 곳 중 하나라는 친구의 말에 솔깃해서 였다. 친구 왈, “그 섬은 999당”이라고 했다. 천당보다 조금 못한 곳. 과연 기후, 공기, 물 좋고 4계절 레저가 모두 가능한 곳이어서 그 당시 다소 팍팍했던 경제 사정은 잠시 잊고 매우 만족한 초기 이민 생활을 즐겼다. 한 15년을 그곳에서 살다가 비즈니스 때문에 사스케쳔주로 이사했다. 내가 그곳으로 이사 간다는 말을 듣고 주변의 친구들이 대부분 만류했다. 사방이 지평선으로 둘러싸인 곳이어서 겨울에는 콧물이 얼 정도로 춥고 여름에는 하늘을 가릴 정도로 모기가 많고 등등. 과연 내가 간 곳의 자연은 특별했다. 한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