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일상

봄이면 도지는 병

Chris Jeon 2026. 3. 12. 11:51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최근 몇 년간 3월이면 계속 떠오르는 문장이다.

 

‘내 마음속의 봄’을 말하는 것이니

문자 그대로 지 맘이다.

 

이 세상에는, 꽃피는 춘삼월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차가운 가슴 부여잡고 눈물 흘리는 자들도 많을 것이다.

 

도저히 봄 운운 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은 당연하지만

측은지심을 넘어서 나마저 가슴을 얼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기적인 생각인가?

 

남이 보면 포시랍게 살면서

세상 걱정 지 혼자 다하는 듯한 모습도 좀 가증스러울 것 같다.

 

봄이 되면 봄이라고 좋아하고

눈물 날일 있으면 울고

그러다가 기뻐할 일 찾으면 히히 웃고…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장황하게 늘어 놓은 내가

이상해 보인다.

봄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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