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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끝나고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서 옆 사람 손잡고 마침 기도 드린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그런데 모임 중 약간의 논쟁이 있었던 두사람은 서로 손잡지 않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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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대부분 봉사 활동으로 유지된다.
“나는 자유 영혼이고 싶다.”
봉사 활동을 부탁하면 돌아오는 답 중 시적인 것이다.
자유 영혼을 추구하면서 왜 공동체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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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많다 보니 단체 카톡방이 많다.
멤버 중 상습적(?)으로 각 단톡방 마다 본인 이름을 올려 놓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끼어들어 있어야 안심이 되는가 보다.
누군지 궁금하여 프로필을 보니 ‘아름다운 성당 사진’ 한 장만 게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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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교회는 병원이라고 했다.
영혼이 병든 사람들이 치료 받으러 오는 곳.
너도 환자고 나도 환자다.
중증인가 덜 중증인가의 차이만 있을 뿐.
병원에 왔으면 의사 말 잘 듣고 지어준 약을 꼭 챙겨 먹어야 낫는다.
그렇지 않은 환자들이 눈에 띈다.
본인이 환자인줄 모르고 있나?
환자가 넘쳐나는 병원의 문제점은 자칫하면 ‘병원내 감염’ 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에 진심이 아니거나 자신이 환자인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섞여 다니다가 다른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것.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까지 목이 쉬고 열이 난다.
이러다가 가진 병이 낫기는 커녕 더 심해질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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