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울 때 가정법 문법이 제일 헷갈렸다.
한국말의 가정법은 상대적으로 쉽다.
시제와 관련 없이 ‘만약’만 붙이면 대충 뜻이 통한다.
그런데 이 ‘만약’의 효능이 대단하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만약 내가 빛의 속도로 날아가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만약 내가 그였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이 약을 상용화하면 큰 돈 벌 것 같다.
약장수가 되기로 한다.
“신묘한 약이 왔어요. 창의력을 높여주고
사람과의 갈등을 없애 주는 신기한 약.
아이도 오고 어른들도 와서 먹어 봐요.”
관심 있으신 분은 이 ‘만약’의 효능을 시험하는
임상 테스트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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