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소통

열린 귀

Chris Jeon 2021. 10. 30. 19:22

 

기왕 시작했으니 듣는 이야기 계속해 보자.

 

신체기관 중 항상 열려 있는 것은 2개다.

 

코와 귀

 

항상 숨쉬어야 사니까 콧구멍은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럼 귀는?

 

궁금해진다.

 

귀 닫으면 숨 안 쉬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뜻인가?

 

귀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죽지는 않겠지만 본인도 위험하고 주위 사람들을 해친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예를 들어보자.

 

아무리 타일러도 말 안 듣던 자식이 불량배가 되어서 부모 가슴에 못을 박는다.

 

주위 참모들의 간언을 무시한 리더의 독선으로 수많은 병사들이 죽고 나라가 망하기까지 한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으니 세상 도처에서 총소리와 화약 냄새가 자욱하다.

 

가만이 생각해보니 앞 못 보는 장님 보다 귀 막고 사는 자발적 귀머거리가 더 무섭다.

 

열린 귀 막지 말고 살아야 하겠다.

 

뚫려 있는 귀를 보고 오늘 얻은 교훈이다.

'단상 > 소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되옵니다  (0) 2021.10.29
내 맘 니가 알고 2  (0) 2021.09.13
불완전한 경청  (0) 2021.09.08
"내 맘 니가 알고 1"  (0) 2021.09.01
나를 본다는 것 1  (0)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