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어느 자리에서 내 취미가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 이라 말해버렸다.내가 쓴 글들이 작품이 아니라는, 나름 겸손함을 표현했는데 말해 놓고 보니내 생각은 잡념이 대부분인데 그걸 글로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좀 민망해진다.그러나 생각 안하고 살 수는 없으니 설사 잡념이라도 글로 표현해 놓고 들여다 보면 반성이라도 할 수 있겠지.나름 합리화한다. ‘본질’… 어렵게 느껴진다.뭐 내 식대로, 내 수준대로 해석해서 적용하면 되지. 회사에서 ‘생산성 향상’ 주제로 간부 회의를 열었다. 회의 도중에 좀 젊은 간부의 말이 짧다.나이 조금 더 든 선배가 질책한다.“왜 반말하나?” “제가 언제 반말했습니까?” “너는 평소에도…건방진 것”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회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말투를 주제로한 싸움판으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