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 증가, 인구절벽, 연금고갈, 고독사, 세대간 갈등… 자주 접하게 되는 당면한 사회 문제 제목들이다. 인간들이 오래 살아서 생기는 문제다. 예수님 살아 계실 때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 영아 사망을 빼면 대충 40세 정도까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2배 오래 산다. 특히 근자에 확 늘었다. 사회 시스템이나 제도는 항상 현 상황을 뒤쫓아간다. 그러니 세상 변하는 속도 보다는 늦고, 특히 급변의 시기에 사는 사람들은 변화된 현실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제도와의 괴리로 인한 문제를 많이 겪는다. 한 세기 전만 하더라도 노인은 존경의 대상이었다. 환갑 잔치 크게 하고 조선시대에는 8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에게는 나라에서 명예직이기는 하나 벼슬을 내렸다. 지금은 ‘노인 존경’ 사상은 희미해지고, 그나마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