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일상

술 당기는 날 2

Chris Jeon 2021. 9. 20. 06:08

 

아직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

웃음이 난다

술이 당긴다.

 

허구한 날 아파서 마시는 술보다

기뻐서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

 

내일은 웃는 날이 될까?

울고 싶은 날이 될까?

 

내 귀에 먼저 들리고

내 눈에 먼저 보이는 넘이 결정하겠지.

 

눈 뜨자마자 뉴스를 보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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