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제품의 생산성을 올리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간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
회의 중 나이 더 많은 간부의 제안을 더 젊은 간부가 반박한다.
“너 나의 경험을 무시하는 거야?”
“왜 반말 하십니까?” …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는 간 곳 없고 개인적 감정에 치받쳐 멱살잡이 직전까지 싸움이 이어진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협의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자 당사자들은 물론 댓글창에서 왈가왈부 말이 많다.
“왜 자기만 특별 대우 받으려고 하나?”
“협회가 자기 변명만 늘어 놓는다.”…
본질은 협회 운영상의 문제점, 혹은 선수 개인의 일탈이 있었는지 여부다.
일단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조치 후 개인적인 태도는 나중에 따로 따지면 된다.
세상사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잘 안된다.
감정은 본능이고 이성은 훈련에 의해서 길러지니 그렇다.
기분 좋아서 노래 부를 경우가 아니라면 내 눈 앞에 놓인 일들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눈을 부릅뜨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