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보면 숨이 막힌다.” 가끔씩 듣는 말이다.
누군가로부터 물리적 힘을 받거나, 호흡기 질병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숨 쉬기 어렵다면 내가 숨을 잘 안 쉰다는 이야기다.
내 마음의 문제다.
이런 말 듣는 사람 또 숨막힌다 할 수도 있겠지.
“쉽게 갑시다”, “좋은 것이 좋다”.
행간에 있는 의미를 짐작할 수 있어서 나는 이런 말 하는 사람 안 좋아 한다.
대신 다른 표현을 권한다.
“순리대로 갑시다”, “옳은 것이 좋다”.
흐르는 물을 보고 있노라면 참 쉽게 간다.
거슬러 올라가는 물 없고, 가다가 바위 붙잡고 안가겠다고 버둥대는 물 없다.
자기만 좋으면 되나?
같이 좋아야지. 같이 좋으려면 올바르게 처신해야 한다.
가슴이 좀 답답할 때는
밤하늘의 별을 본다.
무한대의 별들이 우주의 질서 대로 빛난다.
들에 핀 한송이 꽃을 본다.
꽃잎의 배열에도 엄격한 수학적 공식이 있다.
그러고 나면 나는 숨통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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