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된 전세계 음식물 쓰레기 양은 약 10억톤. 생산된 식량의 17%
6초마다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는다
식량 관련된 암울한 통계. 다른 부분은?
선과 악의 무게를 달 수 있다면
지금 지구 위 선악의 무게 총량은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
모르겠다.
그러나 지구는 아직도 돌고 있다.
아직 선, 악의 시소(seesaw)는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았나 보다.
내 손가락 하나 선 쪽을 누르면
악을 이길 수 있을까?
추운 날씨에 같이 떨며 자기 돈 들여 밥 나눠주는 분.
목숨 걸고 오지에서 어린이 치료해 주는 의사.
평생 고생해서 번 돈 자식 안 주고 사회에 환원하는 분.
조그만 논이라도 열심히 갈며 식량 증산 고민하는 농부.
기후변화 막아 보겠다고 물 불 안 가리고 뛰어다니는 과학자.
죽어서도 장기 나눠서 여럿 살리는 분.
인간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밤 낮으로 기도하시는 분.
...
시소 게임이다.
아이들 시소 탈 때 팽팽한 균형이면
내가 어느 한쪽을 손가락 끝으로 누르면 그 쪽이 이긴다.
내 손가락 하나 힘이 부족하면
내 아내도 힘 보태고, 내 자식도 거들고, 뜻 맞는 친구들도 도우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겠지.
아직도 시소는 어느 한편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고 싶다.
완전히 기울면 나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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