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낙서

낙서 19: 뇌는 그대로다

Chris Jeon 2022. 8. 4. 05:09

 

 

 

대륙 기질, 그 정의는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내 머리속에 윤곽이 그려진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조선의 땅이 대륙 귀퉁이에 붙어 협소하므로 생긴 아쉬움이 큰 탓도 있을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중화사상(中華思想), 모두 한 국가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주인공인 두 나라의 땅 넓이는 세계에서 각각 세번째와 네번째로 크다.

 

지금 두나라가 서로 힘 자랑한다고 세상이 시끄럽다.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보니 푸른색을 띄고 호떡 만하다. 그리고 단 한 개다.

 

‘하나의 중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슬로건 대신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은 안 나온다.

 

‘16만년 동안 인류의 뇌는 바뀌지 않았다, 얼굴이 달라졌을 뿐’, 신문기사의 내용이다. 버턴 하나로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문명 시대에 사는 인간의 의식수준은, 어쩌면 화나면 돌도끼 하나로 한두 명 정도 헤칠 수 있었던 구석기 인류의 수준과 비슷한 것일까?

 

 이러다가 같이 부둥켜안고 죽을 것 같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분들이 바빠지시겠지. 한꺼번에 80억 가까운 영혼들이 심판 받겠다고 줄 설 것이니까. 그때도 새치기 있으려나?

'단상 > 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서 21: 수준 차이  (0) 2022.09.04
낙서 20: 싫다는 자 도와주는 것  (0) 2022.08.20
낙서 18 : 피해자라는 것  (0) 2022.06.28
낙서 17 : 내가 당선인이라면  (0) 2022.06.09
낙서16: Amendo  (0)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