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 하늘이 참 맑고 깨끗하다. 천의무봉이란, 시문(詩文) 등이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하거나, 사물이 완전무결함을 이르는 말이다. 나는 천의무봉이란 사자성어에서 간섭 받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재봉한 자국이 없는 그냥 그대로의 하늘 옷의 아름다움을, 여러 조각을 덧대 만든 인간의 옷이 흉내 낼 수 있을까? TV 토론장에 나온 연사가 Covid19 사태를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재난으로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과연 1년에 1번 이상씩 해외 여행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던 것이 기억된다. 지금까지 내 생각에 해외 여행은 좋은 것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다. 견문을 넓히고 관광산업도 활성화된다 등등의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 뒷면에 숨어 있었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