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일기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캠핑하고 왔다. Silent Lake. 집 근처도 별로 시끄러운 곳은 아니지만 더 조용한 곳을 찾는 습관이 있다. 지난 여름에 다녀온 곳인데 이곳은 첫눈이 조금 더 많이 내린 모양이다. 호수는 아직 얼지 않았지만 카누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통상 봄 ~가을 캠핑은 텐트치고 하거나 차박하지만 겨울이라 문명의 이기를 좀 이용하기로 했다. 캠핑장에 있는 캐빈을 어렵게 예약하고 가보니 꽤 근사하다. 한번 맛들이면 텐트속에서 자는 불편함이 앞으로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나는 자연인이 되기는 어려운 모양. 주 전공 살려야지. 인근에 있는 15km 길이의 Lake Shore Trail 걷는다. 큰 호숫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