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아주 작게 뭉쳐진 것 같은 눈이 흩날린다. 무슨 눈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인적이 드문 Trail을 골라 걷는다. 사람 북적대는 곳 피해서 간다 꼭 Covid 때문은 아니고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과연 혼자면 좋을까? 사실 자신이 없다. 너무 풍족스러워서 호사 떠는 것 같다. 같이 사진 찍어줄 사람이라도 있으니 큰소리 치는 것이겠지. 둘이서 마주보며 씩 웃으니 기분 좋다. 정치 이야기 좋아하시는 지인이 가끔 카톡을 보내온다. 오늘 내용은, 지지율 1, 2위 분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니 차라리 3위를 찍고 싶다는 내용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그들보다 나은 것 같다. 가족 문제없고 부정 안하고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비교적 똑똑하고 보통 사람이니 지지계층 편중 안되고 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