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니 좋은 점도 많더라. 그 중 하나는 난 남의 얼굴 볼 수 있는데 상대는 내 얼굴 못 본다. 은근히 내 패는 감추고 남의 패를 읽는 듯한 느낌이 온다. 조금 기부하고 오래 서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지만, 억대 기부하고 말 없이 사라지시는 분들도 계신다. 인터넷 실명제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이다’. 익명의 가면 뒤에서 하는 무책임한 언동은 막아야 한다.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이다. 나의 경우, 블로그에서 이름은 영어 본명을 사용하지만 얼굴은 안 내민다. 이유를 생각해 본다. ☞내 글의 내용과 내 마음, 내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니 잦다. 그러니 내 얼굴 내보이기 민망하다. 나를 잘 아시는 분들이 웃을 것 같다. ☞글의 수준이 자신 없다. 말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