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잠 깨다. 어제 잠자리에 일찍 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지. 그렇네… 그러나, 비몽사몽간에 무슨 생각이 난 것 같다. 그 넘이 날 깨웠나? 흐려지기 전에 적어 두자. 그래야 증거가 남지. 그림 그리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Bob Ross 아저씨가 생각난다. 덥수룩한 수염에 소매 걷은 셔츠를 입고 쓱싹쓱싹 그림을 무지 빨리 그리는데 완성된 그림, 주로 풍경화, 을 보면 실물을 보는 것 같이 정교하다. 그분이 그리면서 자주 했던 말은, “참 쉬워요.” 회사 관리 부서에서 오래 근무했다. 돈 많이 쓰는 부서다. 따라서 부서장의 재량도 크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면 문제 생기니 감사라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의심스러운 일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들여다 본다. “저녁에 술 많이 드시던데, 그 돈 어디서 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