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당기는 날 2 아직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 웃음이 난다 술이 당긴다. 허구한 날 아파서 마시는 술보다 기뻐서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 내일은 웃는 날이 될까? 울고 싶은 날이 될까? 내 귀에 먼저 들리고 내 눈에 먼저 보이는 넘이 결정하겠지. 눈 뜨자마자 뉴스를 보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어야겠다. 단상/일상 2021.09.20